지금까지 종교 관련 집단감염은 개신교에서 주로 발생한 가운데 성당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은평구 수색성당과 관련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성당에서는 지난 6일 교인 1명이 처음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7일 교인·지인 등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역학조사에서 확진자들의 미사 참석과 교인 간 다과·식사 모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성당 방문자 410명에 대해 증상 유무와 관게 없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 받아줄 것을 당부하는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박유미 통제관은 "8월22일부터 9월2일까지 수색성당을 방문한 분은 반드시 검사받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종교시설의 현장 대면 집회는 개신교에 대해서만 금지된 상태다. 천주교나 불교 등 다른 종교에는 별다른 제재가 없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확진자가 없었던 곳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므로 (불교나 천주교의) 대면 법회나 미사를 금지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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