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기술 뽐낸 삼성SDS "전세계 17개 데이터센터가 원동력"

입력 2020-09-09 17:43   수정 2020-09-10 02:17

“세계 17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DT)을 이끌겠다.”

삼성SDS가 9일 자사의 디지털 전환 기술과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REAL(리얼) 2020’ 행사를 열었다. 인공지능(AI)·블록체인·클라우드·데이터·보안 등 자사의 기술 역량을 선보이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복안이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10일까지 열린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사진)는 기조연설 영상에서 클라우드·디지털 물류 등 핵심사업 현장을 옮겨다니며 자사의 기술력을 소개했다. 홍 대표는 서울 상암동 데이터센터에서 “삼성SDS 클라우드는 폐쇄형·공개형 등 다양한 클라우드 기술을 섞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물류관제센터에서는 “AI, 블록체인 등 기술을 접목해 세계 10위권의 물동량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최고 수준의 디지털기술, 정보기술(IT) 인프라와 다양한 산업별 경험을 기반으로 고객의 DT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영주 디지털혁신담당 전무는 삼성SDS의 핵심 DT 전략을 발표하면서 “DT에서 중요한 건 매 단계 잘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삼성SDS의 DT 점검 기술도 소개했다. 인사, 고객이해 등 업무별 DT 수준을 판단하는 ‘DRC(디지털 준비상태 확인)’, 산업별 DT 성과를 진단하는 ‘DMM(디지털 성숙도 모델)’ 등이다.

정성화 AI서비스팀 프로는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자사에 적용한 ‘코로나19 문진 자동화’를 대표 사례로 꼽았다. 매주 전 직원에게 챗봇으로 ‘코로나19 증상이 있는지’ ‘주말에 어디를 방문했는지’ 등을 묻고 분석해 리포트를 자동으로 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조 시스템 이상 감지, 기자재 견적 관리 등에 RPA를 적용한 사례도 소개됐다.

10일에는 AI, 보안, 클라우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산업별 디지털 전환 사례가 발표된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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