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서지음, “팝송에 한글 가사 입혀 봐라”... 가사 잘 쓰는 팁 전수

입력 2020-09-09 22:00   수정 2020-09-09 22:01

'유 퀴즈 온 더 블록'(사진=방송 화면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작사가 서지음이 작사가 지망생들에게 꿀팁을 전수했다.

9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히트곡 작사가 서지음이 출연해 자신이 쓴 가사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날 서지음은 이과와 문과의 차이에 대해 "등호(=)가 있지 않냐. 문과는 등호 앞뒤가 같아야 하지만 문과는 똑같지 않더라도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면 '이별은 조명이다'라고 (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작진이 앞서 출연했던 이과 대표 임두원에게 '이별은 조명이다' 라는 서지음에게 던졌던 같은 질문을 던졌고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 조명은 반짝반짝한데. 성립하지 않는다"라고 갸우뚱했다.

또한 서지음은 작사를 잘 할 수 있는 비결을 묻자 “연습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 데모가 없으니까 팝송을 하나 골라서 한글 가사를 입혀본다. 예를 들어 비틀즈의 예스터데이에 한글 가사를 입혀본다던지”고 팁을 전했다.

이어 공통 질문 “해와 달 중에 뭐가 좋은냐”는 말에 달을 꼽으며 “해는 한 번도 직접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약간 대스타 같은 느낌이다. 반면 달은 측은한 동네 친구 같은 느낌이다”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아까 임두원 박사님은 달이 볼 수 있어서는 같은데 관찰 대상으로서 좋다고 했다”라며 이과생과 문과생의 확연한 차이에 놀라워했다.

서지음은 “별을 보고 있으면 깜빡 거리지 않나. 그게 말을 거는 것 같다. 깜빡임이 별의 언어인 것 같다”고 말하자, 조세호는 “감성이 촉촉해진다. 나도 작사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라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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