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에 시험 일시중단

입력 2020-09-09 07:52   수정 2020-09-1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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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퍼드대와 함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이 나타나 임상시험이 일시 중단됐다.

8일(현지시간) 의학전문지 '스태트(STAT)' 등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인 임상시험 참가자 한 명에게서 심각한 백신 부작용이 나타나 3상 시험을 중단했다.

임상시험 중단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자체 결정에 따른 것일수도 있지만 아직 영국 보건당국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아스트라제네카가 결정한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부작용이 어떤 것인지, 언제 나타났는지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대변인을 통해 "회사는 안전성 데이터를 검토하기 위해 시험을 중단했다"며 "임상시험 중에 설명할 수 없는 질환이 일어날 때마다 발생하는 일반적인 조처"라고 설명했다.

스태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임상시험 참가자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질환의 성격과 발생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주장처럼 임상시험 중단은 백신개발 과정에서 일어나는 이례적이지 않은 사건"이라며 "시험 중단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아스트라제네카 주식의 가격은 임상시험 보류 소식에 정규장 마감 후 거래에서 6% 이상 급락했다.

한편 현재 임상3상 시험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는 모두 9개다. 이 중 시험이 중단된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처음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말 미국에서 임상3상 시험을 시작했고, 앞서 영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임상2상과 3상을 병행해 진행해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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