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서 '나홀로' 성장한 의류는?

입력 2020-09-09 09:18   수정 2020-09-0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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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대부분의 패션 부문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 와중에 유일하게 매출이 늘어난 분야가 있다. 골프 의류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골프의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했다. 명품, 가전과 함께 유일하게 지난해 대비 매출이 오르는 상품군이다.

골프는 야외에서 이뤄지는 스포츠인 만큼 코로나19 사태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골프를 잘 몰랐던 밀레니얼 세대들 중에서도 골프를 취미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골프의류를 찾는 사람들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2030세대 여성들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신세계백화점에서 1월부터 8월까지 30대 이하 여성의 골프의류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21.4% 늘었다.

이들의 골프의류 매출 증가율은 최근 3년간 같은 기간 전체 증가율을 웃돌았다. 30대 이하 여성의 골프의류 매출 증가율은 2018년의 경우 9.4%, 지난해에는 38.1% 증가했다. 백화점 전체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3.5%, 지난해는 5.6%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들을 공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여성 전문 골프웨어 편집숍 ‘S.tyle Golf’를 출시한다. 오는 11일부터 그룹 통합 온라인몰 쓱닷컴 내에 온라인 매장을 연다. 캐주얼 골프웨어인 제이제인, 마이컬러이즈, 라피유로 등과 해외 브랜드인 혼가먼트, 어메이징크리 등을 한데 모았다. 향후 강남점 등 오프라인으로도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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