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의 엄마이자 미국 병원에서 '최전방' 의료진으로 일하고 있는 알비씨는 최근 큰 사고를 당했다. 차를 몰고 병원으로 출근하던 도중 경찰에게 쫓기던 트럭과 충돌했다. 빠른 속도로 달리던 트럭은 순식간에 두 동강이 나면서 알비씨를 덮쳤다.
"그 순간 끝"이라고 생각했지만 잠시 뒤 눈을 뜨자 알비씨는 자신이 살아남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알비씨는 "난 여전히 무사했고, 숨을 쉬고 있었고, 아직 엄마(still a mom)였다"며 "심지어 나는 크게 다치치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 현대 '엘란트라'가 내가 엄마로 살아남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나를 안전하게 지켜준 차를 만든 현대차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8일(현지시간) 알비씨가 보내온 감사편지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현대차의 미국 앨라배마공장 직원들은 영상에서 알비씨의 편지를 한 줄씩 읽었다. 편지를 다 읽은 이들은 "우리가 현대에서 맡은 역할은 다를지 몰라도 우리의 임무는 똑같다"며 "충돌사고를 견딜 만한 강철을 만들고 운전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 그래서 당신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젤라 제페다 현대차 미국법인 CMO(최고마케팅책임자)는 "현대차를 소유한 고객들의 목소리는 우리가 옳은 일을 하고 있고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줬다"며 "현대차는 회사 전체가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영상에는 "현대차는 미국 최고의 보증서"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현대차의 미국 홍보 담당 이노션USA는 최근 현대차의 실제 소유주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캐서린이란 이름의 한 소비자가 신장을 기부하기 위해 현대차를 타고 병원을 오갔던 감동적인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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