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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홍보 광고 ‘Feel the Rhythm of KOREA’는 다르다. 한복 대신 색색깔의 옷을 입은 댄서들이 나와 지역 명소에서 ‘군무’를 춘다. 서울 편에서는 빨간 정장에 조선군 모자와 대감 갓을 쓴 모델들이 청와대 앞과 자하문 터널을 누빈다. 부산 편에서는 물안경과 수영모에 검은 정장을 차려 입은 모델들이 광안리 해변과 감천 문화마을을 거닌다.
LG그룹 계열의 광고대행사 HS애드가 제작한 이 광고는 유튜브에서 대박을 쳤다. 서울, 부산, 전주 3편의 조회수가 한 달 만에 총 7500만회를 넘었다. 각 편마다 조회수가 2300만~2600만회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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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누리꾼들뿐 아니라 한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이들 영상에는 “지금까지 본 한국 홍보영상 중에 최고” “담당자에게 상을 줘야 한다” 등의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이 광고가 ‘힙’한 젊은 세대들도 끌어모은 이유가 있다.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인기있는 밴드 이날치의 곡을 배경음악으로 넣었다. 이날치는 판소리 ‘수궁가’ 등 국악을 현대음악으로 재탄생시킨 밴드로 대중음악계에서 떠오르는 신예다.
영상에 등장하는 댄서들은 현대무용그룹 앰비규어댄스컴퍼니 소속이다. 이날치의 ‘어류도감’ 등에 맞춰 이들이 추는 춤은 힙합 스타일의 동작과 한국 전통 춤 동작을 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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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애드 관계자는 “한국적인 멋이 세계에서 통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풀어내자고 생각했다”며 “세계적에서 통하는 문화 코드인 음악과 댄스를 이용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와 HS애드는 안동, 강릉, 목포 등에서도 광고 영상을 촬영할 계획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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