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는 이날 오후 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 전 대표 등 4명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한다.
양현석 전 대표는 2015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총 7회에 걸쳐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총33만5460달러(약 3억8800만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를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판례와 횟수 등을 고려해 상습도박이 아닌 단순도박으로 보고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란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청구하는 절차다. 당사자나 재판부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정식 재판에 넘겨진다.
당시 서울서부지법 약식재판부는 "사건의 내용상 서면 심리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정식 재판 절차에 회부했다.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첫 공판기일은 지난달 7일과 14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연기됐다. 정확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피고인 측에서 공판기일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해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