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의 임상 대상자에게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한 이후 임상시험을 중단한 상황이다.
뉴욕타임즈(NYT)는 이 부작용에 대해 ‘횡단척수염’이라고 보도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의 대변인은 “횡단척수염이라는 명확한 진단을 받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환자에 대한 추가 검사 수행 이후 독립적인 안전위원회에서 검토 후 최종 진단이 내려진다. 횡단척수염은 바이러스와 백신 등이 원인으로 척수 단면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중단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7월에는 한 명의 임상 대상자가 다발성 경화증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안전성 검토를 위해 연구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해당 증상은 백신과 관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시험 중단은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일반적으로 취해야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제레미 파라 웰컴트러스트재단 총재는 “백신 시험을 진행하며 중단되지 않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했다.
파스칼 소리어트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임상 중단은 우리가 안전에 대한 원칙을 따르고 있다는 증거”라며 “독립적인 전문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빠른 시일 내 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