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한독 투자사 美 레졸루트, 미국 임상 2상 재개

입력 2020-09-10 10:17   수정 2020-09-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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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가 선천성 고인슐린증(HI) 치료제 ‘RZ358‘의 미국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재개했다. 레졸루트는 한독과 제넥신이 투자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사다.

10일 제넥신에 따르면 레졸루트는 지난 2월 단일클론항체 RZ358에 대한 임상 2상 첫 환자 등록을 시작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 5월 분기보고서에 임상이 중단됐다고 알렸다. 이후 7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소아질환의약품(RPD)으로 지정됐다는 사실과 함께 임상시험이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은 인슐린이 과다하게 분비돼 저혈당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희귀 질환이다. 2만5000~5만명 출생당 1명꼴로 발생한다. 발달 지연과 발작 혼수상태뿐 아니라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이번 환자모집 재개 정보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등록됐다.

선천성 고인슐린증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RZ358을 8주 동안 투약해 안전성과 내약성 및 포도당 증가 효과를 평가한다. 4개의 투약 그룹으로 나눠 점진적으로 높은 용량의 RZ358을 투약할 계획이다. 다기관 공개 연구로 진행되는 이번 임상은 이달 시작해 내년 8월 완료가 목표다.

한독과 제넥신은 각각 레졸루트 지분 31.1%씩을 보유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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