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최대 규모 일반산업단지로 조성되는 평택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브레인시티는 평택시 도일동 일원 약 482만㎡에 첨단산업단지와 대학, 주거·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보상 협의가 실시돼 소유권 이전과 보상금 지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조2000억원(약 93%)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단지 조성공사도 지난해 7월 착공한 이후 이달 초 기준 10.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브레인시티의 부지 용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산업시설 170만㎡ △주거시설 84만㎡ △공공시설 208만㎡△지원시설 11만㎡△상업시설 18.2㎡ 등이다. 이 가운데 1단계(약 145만㎡)는 평택시 산하 공기업인 평택도시공사가 직접 산업시설 용지로 개발한다. 이어 2단계(약 336만㎡)는 중흥건설그룹의 중흥토건과 평택도시공사 등이 공동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에서 공공시설, 주거시설, 지원시설 용지 등을 조성한다.
브레인시티는 고속도로 5개, 국도 5개, 철도 5개가 인접해 있다. 인천공항(72.7㎞), 김포공항(63.6㎞), 청주공항(50.7㎞), 평택항(24.8㎞), 인천항(64.2㎞) 등 주요 공항, 항만도 2시간 거리에 있다. 특히 직선거리 2㎞ 이내에 수서고속철도(SRT) 지제역이 있어 서울 강남까지 2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해 서울 출·퇴근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LG전자 디지털파크 및 진위산업단지를 비롯해 이미 완공 또는 조성 중인 산업단지 21곳과 인접해 있다. 평택시는 향후 이 일대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벨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기업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 생산, 부가가치 유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7000여억 원에 이른다. 취업 유발 효과 또한 7879명으로 예측되는 등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은 평택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기 남부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산업단지와 함께 교육·의료·연구시설 및 상업시설 등이 연계되는 만큼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차별화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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