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법무부에 따르면 조두순은 지난 7월 안산보호관찰소 심리상담사들과의 면담에서 "죄를 뉘우치고 있다"면서 심경을 밝혔다.
조두순은 출소 후 자신의 주소지인 경기 안산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조두순은 "사회에서 내 범행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비난을 달게 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피해자 측에 사죄한다는 취지의 말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현재 포항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부턴 재범이나 고위험 특정 성폭력 사범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과정인 집중 심리치료를 주 3회 이상 받고 있다.
안산보호관찰소는 조두순이 출소한 이후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감독 인력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 출소 후 1대1 전자감독 대상이 되는 조두순을 집중적으로 관제하기 위한 요원도 추가로 지정할 방침이다. 담당 보호관찰관은 조두순의 동선을 비롯한 생활 계획을 주 단위로 보고받고 불시에 그를 찾아가는 출장 등을 통해 생활 점검에도 나선다.
법무부는 '일정량 이상의 음주 금지'와 '아동보호시설 접근금지', '외출제한명령' 등 재범 억제를 위한 준수사항 추가·변경을 법원에 신청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조두순의 주거지 관할 경찰서와의 협의체 구성도 완료한 상태다. 또 현재 위치에서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를 관제센터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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