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는 43억원어치의 포항사랑상품권을 임직원 8600여 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지급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포스코 55개 협력사들도 추석 전에 9000여 명의 직원에게 총 45억원의 포항사랑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포스코가 포항사랑상품권 대량 구매에 나선 것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뜻하는 ‘위드 포스코(With Posco)’를 표방하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야 한다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9일 남수희 포항제철소장과 김인철 노조위원장을 초청해 “코로나19와 태풍으로 시름에 잠겨 있는 포항 시민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포스코는 지난 7월 포항제철소에 세계 최장 야간 경관조명을 완성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쇼를 여는 등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
남 소장은 “포스코는 포항 시민의 성원과 사랑을 바탕으로 글로벌 철강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미래 100년도 포항시와 함께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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