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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식약처 허가가 떨어지면 다음달께 임상 2·3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임상 1상을 이달 안에 끝내고 2·3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연말께 2·3상 임상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아 치료제 판매에 나설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한국을 포함한 7개 국가에 임상시험을 신청했다. 앞으로 최대 12개 국가, 5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한다.
셀트리온은 또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도 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에게 항체 치료제를 투여했을 때 감염 확률이 줄어드는지 알아본다.
이들 환자까지 합치면 3000여 명에 대한 임상시험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치료제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달부터 코로나19 치료제의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긴급사용 승인이 날 경우 치료제를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는 바이러스 외막에 못처럼 생긴 돌기인 스파이크 단백질이 사람의 세포 수용체와 결합해 세포 속으로 침투하는 질병이다. 셀트리온의 치료제는 스파이크 단백질 머리 부분인 S1을 공격하는 항체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단백질이 세포 안으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침투하더라도 세포 내에서 막을 형성해 복제를 막는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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