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빈, ‘SAP’ 게스트 출연 “조만간 싱글 발매 예정”

입력 2020-09-11 19:34   수정 2020-09-11 19:36

유빈 (사진=르엔터테인먼트)

가수이자 CEO인 유빈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유빈은 지난 10일, 자이언티가 호스트로 진행하는 네이버 NOW. ‘SAP’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자이언티의 ‘SAP’ 시즌 2의 첫 게스트로 출격하게 된 유빈은 “너무 영광이다. 감사하다.”라며 기쁜 마음을 표했다. 지난 5월 21일 발매된 싱글 ‘넵넵(ME TIME)’ 이후 근황을 묻는 질문에 유빈은 “요즘 회사 운영을 하고 있다. 또 회사에 다른 아티스트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인도 발굴하고 있다.”라며 CEO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자이언티는 “굉장히 공격적인 대표님이 됐다는 소문을 들었다. 무슨 뜻이냐?”라고 물었고, 유빈은 “아티스트일 때는 ‘저 섭외해 주세요’라는 말을 할 일이 없다. 하지만 대표가 되고 나니 책임져야 할 아티스트가 생겨서 이제는 ‘소속 아티스트도 섭외해 주세요’라는 말을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영수증 정리를 안 해봤는데, 정리하면서 비용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몰랐던 것들 것 이해하게 되니까 재미있는 것 같다. 한 번쯤 다들 뭔가 운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며 CEO의 일상을 공개했다.

CEO 유빈이 아닌, 가수 유빈으로서 곡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냐는 자이언티의 질문에 유빈은 “곡의 콘셉트나 멜로디, 장르 같은 것들도 중요하지만 그 곡으로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며 “직접 만들어서 표현할 때의 몰입도가 굉장히 크다. 그리고 좀 더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분이 든다. 상상이나 경험 그 무엇이든 간에 저만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간다는 게 중요해진 것 같다.”라며 아티스트로서의 소신을 밝혔다.

데뷔 11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나서며 발매한 곡 ‘숙녀’에 대해 유빈은 “어떤 곡이 제 색깔에 잘 맞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앨범에 수록곡은 두 곡이지만 6개월을 고민했던 것 같다. 데뷔 후 첫 솔로 앨범이라 고민도 많았고, 맞는 색깔을 찾느라 일 년은 공부만 한 것 같다.”라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오랜 시간 고민 끝에 유빈이 선택한 장르는 시티팝. 유빈의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라 더 좋았던 것 같다는 자이언티의 말에 유빈은 “’원더걸스’에서도 그렇고 ‘언프리티 랩 스타’도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힙합이나 알앤비, 걸크러시한 음악을 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라며 “어떤 색이 날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하다 ‘내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게 바로 내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나를 한정 짓지 말고 다 보여주자’라는 결론에 도달해 시티팝 장르에 도전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보컬로 선보이게 됐다. 굳이 랩을 넣고 싶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오랜 시간 몸담았던 JYP를 떠나 혼자 힘으로 만든 앨범 ‘넵넵(ME TIME)’에 대해 유빈은 “하나하나 결정해야 하는 게 상상한 것보다 힘들었다.

앨범의 폰트, 글씨 크기, 컷 하나하나를 제가 다 결정해야 했다. ‘그동안 많은 걸 결정하는 부분을 다른 분들이 감당해 줬구나. 결정하는 게 많이 어려운 거구나’를 느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유빈은 이날 방송에서 CEO 다운 모습과 아티스트다운 면모를 선보이며 호스트인 자이언티와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조만간 새로운 싱글이 나올 수 있다.”라며 새 앨범을 예고해, 유빈의 음악을 기다리는 많은 리스너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며 방송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유빈은 싱글 ‘넵넵(ME TIME)’의 방송 활동을 마무리하고 꾸준히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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