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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씀씀이는 현 정부가 들어선 이듬해인 2018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2017년 400조5000억원이던 본예산은 2018년 7.1%, 2019년 9.5%, 2020년 9.2% 증가에 이어 내년에도 8.5% 늘어난다. 덩달아 국가채무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2017년 말 660조2000억원에서 4년 만에 945조원으로 불어난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첫해인 2017년(660조2000억원)에 비해선 43.2%(285조원) 늘어난다. 문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인 2022년엔 1070조3000억원으로 410조원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이전엔 국가채무가 410조원 증가하는 데 12년(2005~2017년) 걸렸다.
국민 1인당 나랏빚은 올해 1554만원에서 내년 1825만원으로 271만원 늘어난다. 가구당 나랏빚은 같은 기간 3958만원에서 4646만원으로 700만원 가까이 많아진다. 2017년부터 내년까지 1인당 및 가구당 국가채무는 각각 550만원, 1363만원 불어난다.
정인설 한국경제신문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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