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 GM 얼티엄 배터리에 업계 최초 무선 BMS 적용

입력 2020-09-14 11:20   수정 2020-09-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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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선 하네스 제거해 배선 90% 줄여, 배터리 팩 부피 15% 축소
 -설계 유연성 제조 용이성 높여

 아나로그디바이스(ADI)가 업계 최초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wBMS)을 GM의 얼티엄 배터리 기술에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ADI의 새로운 wBMS는 전기차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최초의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이며, 제너럴모터스(GM)의 얼티엄(Ultium) 배터리 기술이 적용된 양산차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wBMS는 전통적인 유선 하네스를 제거하여 최대 90%의 배선을 줄이고 배터리 팩의 부피도 15%까지 축소할 수 있으며, 배터리 수명 주기 동안 주행 거리와 정확도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설계 유연성과 제조 용이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원, 배터리 관리, RF 통신, 시스템 기능을 위한 모든 IC들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며, BMS 배터리 셀 측정 기술을 기반으로 ASIL-D 등급의 안전 및 모듈 레벨 보안을 지원한다. 최고 등급의 자동차가 요구하는 셀당 에너지 사용률을 극대화하며, 리튬인산철(LFP)과 같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제로 코발트 배터리 제품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해당 시스템은 배터리 자체의 성능을 측정 및 보고하고, 조기 불량 탐지율을 높이며, 최적화된 배터리 팩 조립을 가능하게 하는 추가 기능들도 제공한다. 이러한 데이터는 조립에서 보관, 운송에서 설치, 유지 관리와 재사용 단계에까지 이르는 배터리 전체 수명 주기 동안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ADI와 GM은 최근 wBMS 기술을 얼티엄 배터리 플랫폼에 적용한다는 협력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기술은 작업용 트럭에서부터 고성능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브랜드와 영역을 아우르는 GM의 미래 제품 라인업에 걸쳐 얼티엄 플랫폼이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DI 자동차 사업 총괄 패트릭 모건(Patrick Morgan) 부사장은 "배터리 팩 연결을 유선에서 무선으로 전환함으로써 자동차 OEM들은 자사의 전기차 플랫폼을 소비자 수요에 맞게 다양한 차종들로 확장할 수 있다"며 "획기적인 시스템 혁신을 GM과 함께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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