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노리는 유승민, '술·담배' 줄이고 장기레이스 돌입

입력 2020-09-14 09:32   수정 2020-09-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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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2022년 3월 9일 대선이 저의 마지막 남은 정치의 도전이 될 것이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월 이같이 밝히며 차기 대선 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했다.

지난 4·15 총선 불출마 선언까지 하며 '백의종군'을 했던 유승민 전 의원.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승민 전 의원은 술, 담배까지 줄여가며 긴 호흡으로 대권 레이스 도전에 돌입했다.

당내에선 그의 '개혁적 성향'이 향후 당의 '혁신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잠행 이어오는 유승민, '김종인 체제' 때문?
유승민 전 의원은 당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반대했다. 지난 4월 그는 "비상대책위원회를 한다고 해서 금방 답이 나오는 게 아니다"고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현재 '김종인 체제'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비대위 출범을 반대했던 유승민 전 의원이 보폭을 넓히기에 다소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국민의힘이 강경보수와 선 긋기에 나선 상황인 만큼 당내에선 유승민 전 의원 활용도에 대한 고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대표적인 '개혁 보수' 성향의 정치인이다.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국민의힘 관계자 : 김종인 위원장이 유승민 전 의원 자체에 대해 호의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당 내부에선 유승민 전 의원의 성향이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있다. 이미 대선 직행을 선언한 만큼 대선 경성서 '혁신 경쟁'을 하는 불쏘시개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

유승민, '술·담배'까지 줄였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정치권에 알려진 대표적 '애연가'다. 그런 그가 최근 담배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술자리도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런 그를 두고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단순히 대선을 장기적으로 준비하는 만큼, 긴 호흡으로 선거에 임하기 위해 체력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전 의원 자체가 조직세 과시를 하는 등 대외적인 활동을 하는 인사는 아니지만 여전히 '유승민 계'로 불리는 인사들을 만나며 대선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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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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