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입소문을 탄 거침없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형제와 그 사이에서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한 여자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다.
엇갈린 네 남녀 오예지(임수향 분), 서환(지수 분), 서진(하석진 분), 캐리 정(황승언 분)의 벗어날 수 없는 운명과 진정한 사랑의 무게를 그린다. 본격적인 2막을 앞둔 현재, 입소문을 타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안방 1열을 홀리고 있는 ‘내가예’ 매력 포인트를 짚어봤다.
특히 오예지와 서환의 케미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다. 풋풋한 고등학생이었던 서환이 성숙한 어른 남자가 되어 등장했고 확 달라진 두 사람 사이의 심장 쫄깃한 텐션이 입덕포인트가 되고 있다. 또한 오예지와 김고운의 맴찢 모녀 케미도 관심을 받고 있다. 서로를 외면하고 차가운 말투로 쏘아붙이면서도 서로의 행복을 진심으로 비는 두 사람의 모습에 하루빨리 모녀의 행복한 투샷을 보여 달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7회 엔딩은 설렘과 강렬함을 동시에 선사해 화제를 불렀다. 성인이 된 서환이 3년만에 오예지 앞에 나타났던 상황. 오예지는 남편을 포기하라는 냉정한 서환에게 “다시 (미국으로) 가버려! 뭐 하러 왔어”라고 울분을 토했고, 이에 서환은 “보고 싶어서! 도저히 참아지지가 않아서”라며 모든 감정을 쏟아내듯이 한 번 더 순정을 고백해 시청자들을 잠 못 이루게 만들었다.
또한 지수의 테마곡은 전상근의 ‘그대 행복해야 해요’. 가까이 있지만 잡을 수 없는 슬픈 사랑의 메시지가 인상적으로, 서환이 오예지와 서진의 결혼을 축하해주는 2회에 삽입됐다. 오예지가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랬던 서환의 마음을 대변하며 아련한 분위기를 폭발시켰다.
이와 함께 6회 오예지가 서진을 그리워하는 장면에서 심규선의 ‘새겨진 나날들이’가 삽입됐다. 지나간 사랑에 대한 소회를 담담히 풀어낸 가사와 남편을 잃은 슬픔을 간직한 채 담담하게 살아가려는 오예지의 아픈 노력이 어우러져 애잔한 감정을 극대화시켰다.
3회에서 서환은 오예지에게 “넌 안전한 내 학생”이라는 말을 듣자 “이제부터 저도 경계하세요. 저도 무서워하세요”라며 감정을 폭발시켰다. 내내 순수한 풋사랑 같았던 서환의 돌직구 고백으로, 이에 심쿵했다는 시청자들이 줄을 이었던 장면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공개된 8회 예고편에서 서환은 “나 챙기느라 네 인생 망치는 거 하지마”라는 오예지에게 “그게 하고 싶어요. 내 인생 망치는 거”라고 심멎 대사를 건네 안방극장의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에 8회 예고편은 공개와 동시에 조회수 20만뷰를 앞두고 있다.
MBC ‘내가예’ 제작진은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뜨거워지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현장에서도 접하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내가예’의 전개는 앞으로 더 휘몰아칠 예정이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다. 끝까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매주 수목 밤 9시 20분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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