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발 코로나 19 감염, '부산 오피스텔 부동산 사무실 개업식이 발원지 추정'

입력 2020-09-14 14:01   수정 2020-09-14 14:03

울산시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중공업발 코로나19 감염은 8월 27일 부산 연제구 S 오피스텔 2층 부동산 사무실 개업식이 확실한 발원지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근로자인 울산 121번의 부인인 125번은 지난달 27일 부산 오피스텔을 방문했고, 당시 해당 오피스텔 직원이었던 부산 312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끈질긴 조사 끝에 GPS 정보, 부산 312번 확진자 진술을 통해 파악했다.

결국 125번 확진자를 통해 현대중공업 근로자인 울산 121번이 감염 매개체가 돼 현대중공업 직원, 가족, 경북 예천의 친지로 감염이 퍼진 것으로 분석하고 역학적 연관성을 밝혀가고 있다는 게 울산시측 설명이다.

울산시 역학 조사관들이 현재까지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8월 27일 해당 부동산 사무실 개업식엔 총 42명(부산 35명·울산 7명)이 참석했고, 그중 3분의 1에 달하는 14명(부산 10명·울산 4명)이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에서는 지난 6일 현대중공업 근로자인 울산 115번의 감염을 시작으로 현대중공업 직원만 6명, 부동산 개발업체 4명, 직원 가족 3명 등 총 13명(타지역 2명 감염)이 감염됐다.

직장 내 직원 간 확진이 잇따르면서 9일까지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근로자 2100여 명이 검사를 받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그러나 그동안 울산 115번의 감염원은 미궁에 빠져 있었다.

단서가 잡힌 건은 울산에서 잇따라 부산 오피스텔 부동산 사무실 발 감염자가 집단 발생하면서다.

울산에선 지난 9일과 10일 이틀 사이 울산 125번을 비롯해 지난달 27일 해당 부동산 사무실을 방문한 울산 129번, 130번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이들 확진자를 포함한 7명은 8월 27일 울산에서 함께 차를 타고 부산 오피스텔 해당 부동산 사무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보건당국은 최종 판단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내리기로 했다.

울산시 역학조사팀 관계자는 "부산 오피스텔을 통해서 울산 부동산 개발업 사무실로 전파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할 수 있지만, 최종적 판단은 유전자 분석에 있다"며 "질병관리본부의 유전자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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