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7월 폭우 때 3명이 숨진 부산 초량 지하차도 사고와 관련해 직무유기 혐의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검찰에 기소 송치했다.
부산경찰청은 변 권한대행이 부산시 재난대응 총괄 책임자인데도 초량 제1지하차도 사고 상황을 보고 받고도 구체적인 지시를 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했다며 14일 기소 송치했다고 밝혔다.
변 권한대행은 지난 7월 23일 밤 부산에 호우경보가 발령됐는데도 술을 마신 뒤 시청으로 복귀하지 않고 귀가했다. 지하차도 침수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도 잠을 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초량 제1지하차도에서 차량 6대가 불어난 물에 갇혀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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