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공기청정기 제조업체 아이와나테크의 김찬동 대표(사진)는 14일 “가성비로는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공기청정기 제품을 개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이와나테크가 만드는 ‘맘 공기청정기’는 전용필터는 물론 차량에 쓰이는 공기정화 필터도 장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가로 26㎝, 세로 24.5㎝ 크기로 자녀 공부방이나 침실, 원룸 등에 쓰기 적당하다. 가격은 10만원 밑으로 저렴한 편이다.
할인점이나 온라인몰 등에서 판매하는 차량용 필터를 끼워 3~4개월 정도 사용한 뒤 교체하면 된다. 차량용 필터는 미세먼지를 90% 이상 걸러주는 PM2.5 이하 규격부터 99.95% 이상 제거하는 헤파(H)필터 13등급까지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김 대표는 “공기청정기 생산업체들이 만들어 파는 필터 가격은 3만~20만원대로 비싼 편”이라며 “거의 비슷한 성능을 갖추고 있으면서 가격은 훨씬 저렴한 차량용 필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이 제품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맘 공기청정기는 겉면에 필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필터 창’이 있어 교체 주기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아이와나테크는 이 같은 기능에 대해 이달 초 특허를 받았다.
김 대표는 대기업에 공기청정기를 납품하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다가 2018년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충격으로 회사가 어려워지자 창업에 나섰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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