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이준기vs김지훈, 두뇌싸움 속 더욱 심장 쫄깃하게 만들 변수는?

입력 2020-09-15 11:12   수정 2020-09-15 11:14

악의 꽃 (사진=방송캡처)


‘악의 꽃’ 속 네 인물 남기애, 손종학, 김기무, 한수연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에서 도현수(이준기 분)가 백희성(김지훈 분)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리면서 아내 차지원(문채원 분)은 그를 체포해야하는 입장에 놓였다.

죄를 덮어씌우려는 백희성의 소름 돋는 함정에 빠진 두 사람이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긴장감이 치솟는 가운데 사건 해결의 키(KEY)를 쥐고 있는 인물들의 선택에도 관심이 치솟고 있다.

먼저 공미자(남기애 분)와 백만우(손종학 분)는 백희성의 친부모이자 지난 14년 동안 도현수의 양부모로 살아오면서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부부다. 무엇보다 공미자는 과거 친아들의 광기가 무서워 제 손으로 해쳤고, 그렇게 혼수상태가 된 친아들을 대신하게 된 도현수에게는 의미 모를 집착을 하고 진짜 손녀는 아니지만 백은하(정서연 분)에게도 정(情)을 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깨어난 백희성에게 “엄마는 나한테 신이야”라는 말을 듣고 더욱 결심이 선 듯 도현수를 궁지로 몰아넣을 계획에 동참하지만, 여전히 아들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치고 있기에 과연 그녀가 끝까지 백희성의 편에 설 수 있을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반면, 백만우는 백희성에게 손찌검을 서슴지 않으면서도 매번 그가 벌인 살인 행각을 수습하며 뒤틀린 부성애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백만우 또한 과거 병원장이라는 명예를 위해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친아들의 신분을 내어줬고, 지금은 비밀이 새어 나갈까봐 도현수를 없애려 혈안이 됐다. 그만큼 이해타산적인 인물이기에 그의 움직임에도 날 선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인신매매조직 우두머리 염상철(김기무 분)과 그가 요양원에서 데리고 나온 여인 정미숙(한수연 분)은 그야말로 판을 뒤집을 존재다. 철저히 돈에 의해 움직이는 염상철은 도현수 제거에 실패하고 도리어 정보를 흘렸단 이유로 백만우와 백희성에게 토사구팽 당했다. 이에 두 사람에 대한 분노가 쌓이면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런 그가 쥐고 있는 카드 정미숙은 ‘연주시 연쇄살인사건’의 마지막 피해자이자 아무도 몰랐던 생존자다. 유일하게 백희성의 얼굴을 보고 살아남아 그가 공범이란 사실을 입증해줄 수 있는 결정적 증인인 것. 특히 공범을 추적하며 다시 염상철에게 접근을 시도하던 도현수는 우연히 전화를 통해 정미숙의 목소리를 들어 더욱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안겼다.

과연 이들 중 본격화된 도현수와 백희성의 두뇌싸움에서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사람이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도현수)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 계속되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14회는 16일(수)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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