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오염 모니터링 기업 위드텍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IPO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위드텍의 총 공모주식수는 106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1000원~2만5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65억원을 조달한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위드텍은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을 제품 기술의 선진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기술연구소 시설 투자에 75억원, 운영인력 충원 등 운영자금으로 42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연구인력 확보 및 장비 구입에도 10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 맞춤형 영업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003년 설립된 위드텍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공정 모니터링 장비 개발 및 제조, 판매가 주력 사업이다. 모니터링 장비는 해당 공정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산성가스,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분자 형태의 화학적 오염물질을 측정 및 제어해 고품질을 유지하는 역할이다.
위드텍은 고성능 다성분 이온검출 기술과 1조분의 1(ppt급)의 초극미량 오염물질 분석 기술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회사들과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 성장률 50.3%, 영업이익 성장률 99.2%를 기록했고 지난해 매출은 589억 원, 영업이익은 127억원이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273억원으로 예상된다. 최근 1년 당기순이익 122억원에 14.18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공모는 100% 신주 모집으로 이뤄진다.
다음 달 14~1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0일~21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10월 말 상장할 예정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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