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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메트로는 지난 7월 3일(현지시간) 태어난 쌍둥이 케나와 리사가 출생 6주 만인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보도했다.
케나와 리사의 엄마인 세라 커티스(32)는 아이들을 출산하기 며칠 전 코로나19 무증상 감염 확진판정을 받았다. 케나와 리사는 태반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커티스는 "코로나19에 확진됐을 때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면서 "이미 딸을 잃은 적이 있기 때문에 쌍둥이에게 최악의 상황이 닥칠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쌍둥이들에게 쌍둥이수혈증후군(TTTS)이 있어 성장 속도가 느렸다. 의사에게 쌍둥이 중 한 명만 살릴 수 있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쌍둥이수혈증후군은 태반을 공유하는 일란성 쌍둥이의 혈관이 연결돼 한 태아의 피가 다른 태아에게 공급되는 증후군을 말한다.
커티스는 이어 "쌍둥이들이 모두 생존한 것은 기적"이라면서 "병원 관계자들의 경이롭고 끈질긴 노력 없이는 아이들을 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쌍둥이는 잉글랜드 컴브리아주의 집에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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