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캐나다 LNG船 발주 재개…조선사들 한숨 돌려

입력 2020-09-15 17:13   수정 2020-09-1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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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러시아 등에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극심한 수주가뭄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는 지분 25%를 투자한 캐나다 LNG 프로젝트에 투입할 LNG 운반선 6척을 곧 발주한다. 페트로나스는 작년에도 해운자회사를 통해 현대삼호중공업에 LNG선 2척을 발주했다. 올해 계약도 현대삼호중공업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북극해 LNG 프로젝트도 재개됐다. 러시아 국영에너지회사 노바텍은 곧 대우조선해양과 LNG선 6척 건조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이 참여한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서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8척 이상을 건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조선사들이 기다려온 카타르 LNG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이 프로젝트 입찰에 6개 글로벌 에너지회사가 참여했다. 내년 본계약이 이뤄지면 LNG선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타르 프로젝트는 2027년까지 100~130척의 LNG선 발주가 이뤄지는 초대형 사업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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