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평당 1억 넘게 팔린 아파트 단지, 올해 최다

입력 2020-09-15 07:16   수정 2020-09-1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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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서 3.3㎡(평)당 1억원이 넘는 가격으로 거래된 아파트 단지가 역대 최다로 집계됐다.

15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전날까지 3.3㎡당 1억원 이상에 매매된 아파트 단지는 52곳(중복 아파트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에서 3.3㎡당 1억원 이상에 팔린 아파트 단지가 연간 최다였던 지난해 수치(45곳)를 웃돈 수치다. 2018년(19곳)과 비교하면 2.7배로 뛰었다.

올 들어 3.3㎡당 실거래 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 단지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였다.

개포주공1단지는 2017년부터 4년째 3.3㎡당 최고가에 매매된 단지로 입지를 지키고 있다. 올 6월 공사에 들어가 재건축이 진행중인 개포주공1단지는 입주 후 넓은 주택형을 받을 수 있는 미래 가치 때문에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

해당 단지 전용면적 56.57㎡는 지난 3월 4일 30억9500만원(4층)에 팔린 바 있다. 3.3㎡당 매맷값이 1억8086만원에 달한 것이다.

개포주공1단지 외에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3.3㎡당 1억3893만원·해당 단지 최고가 기준),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억3777만원),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1억3734만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1억3358만원),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1억3052만원) 등은 재건축이 아닌 일반아파트였지만 올해 3.3㎡당 1억3000만원대에 매매됐다.

특히 개포주공1단지를 제외하면 3.3㎡당 매맷값 상위 10위 안에 든 단지들의 거래는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나온 6∼8월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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