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물가 4개월 만에 하락…반도체 가격 부진

입력 2020-09-15 07:21   수정 2020-09-15 07:23


8월 수출 물가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반도체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94.92로 직전월인 7월 대비 0.2% 하락했다. 지수는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한 뒤 이달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8% 내렸다.

지난달 공산품 수출 물가는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0.7%), 전기장비(-0.6%)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 가격 하락폭이 컸다. 지난달 플래시메모리와 D램 수출가격은 전달보다 각각 4.8%, 1.0% 떨어졌다.

환율 변동성도 수출 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86.85원으로 전월(1198.9원)보다 1.0%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 하락했다. 제1차 금속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은 원자재 가격, 국제유가 상승 영향에 각각 2.8%, 1.1%씩 올랐다.

같은 기간 수입물가지수는 99.33으로 전달보다 1.1% 내렸다. 지난달(-0.1%)에 이어 두 달째 하락세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상승했지만, 글로벌 수요 부진과 환율 하락 등으로 화학제품 가격이 내려간 영향을 받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5% 하락했다.

지난달 중간재 수입 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1.2%)이 올랐으나 화학제품(-1.3%) 등이 내려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원재료 수입 물가는 광산품(-4.2%)를 중심으로 전달보다 3.5% 하락했다. 자본재는 전월대비 0.2% 상승하고, 같은 기간 소비재는 0.6% 하락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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