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주요 기업의 인수합병(M&A) 소식에 대형 기술주가 반등한 영향이다.
1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7.69포인트(1.18%) 상승한 27,993.33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2.57포인트(1.27%) 상승한 3383.54를, 나스닥 지수는 203.11포인트(1.87%) 오른 11,056.65 장을 마쳤다.
주요 기업의 인수합병, 반도체 및 제약 바이오 업종의 상승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ARM(암홀딩스) 인수 소식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호재가 겹치며 상승했다"며 "다만 기술주 중심의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분을 축소시키는 모습도 여전했다. 변동성이 큰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골드만 삭스가 중국에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발표에 12.58% 급등했다. 틱톡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은 오라클은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기술적 협력을 체결했다는 발표에 4.32% 올랐다.
니콜라는 장중 급락했지만 증권 거래위원회(SEC)에 조사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긍정 요소로 작용하면서 11.30%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ARM 인수에 따른 칩 핵심 역량 강화 기대로 5.82% 올랐고, 반도체 경쟁 심화 가능성에 인텔(+0.26%), AMD(+2.04%), 퀄컴(+0.04%) 등은 약세를 보였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이뮤노메딕스 인수를 발표하자 2.22% 상승했다. 이뮤노메딕스는 피인수 소식에 97.99% 폭등했다. 화이자는 CEO가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발표하겠다고 전하자 2.61% 올랐다. 아스트로제네카도 중단된 3차 임상을 영국에서 재개했다는 소식에 0.54% 소폭 반등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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