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마지막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모의평가가 오늘(16일) 치러진다.
평가원은 이날 전국 2099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28개 지정학원에서 2021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를 일제히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 기관인 평가원이 6월에 이어 두 번째이자 12월3일 수능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시행하는 공식 시험이다. 때문에 '미니 수능'이라고도 불린다.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7347명으로 작년 9월 모의평가보다 11.3% 줄었다. 현재 고등학교 재학생은 40만9287명으로 작년보다 10.9%, 고등학교를 졸업한 재수·n수생은 7만8060명으로 13.3% 각각 감소했다.
대형학원은 집합 금지 예외 대상이 돼 이날 시험을 위해 한시적으로 문을 연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300인 이상 대형학원은 대면 운영이 중단됐다. 이날 한시적으로 문을 열면서 재수생 등 졸업생은 자신이 다니는 학원에서 모의평가를 볼 수 있다.
교육부는 학원이 수험생 간 최소 1m 이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처를 준수하고, 시험실 당 인원을 50명 이내로 제한할 수 있도록 428개 학원을 전수 점검했다. 기숙학원에서 시험 보는 수험생들은 모의평가 전날부터 입소해 다음 날인 17일 퇴소할 수 있다.
자가 격리, 시험 당일 발열 등으로 시험장에서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17일 오후 9시까지 평가원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이용해 문제를 풀고 답안을 인터넷으로 제출할 수 있다. 온라인 응시 수험생의 성적은 전체 성적에 반영되지 않지만, 평가원은 해당 수험생들에게도 성적표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시험은 오전 8시40분부터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서로 진행된다. 성적은 당초 예정된 일정보다 이틀 빠른 다음 달 14일에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
채점 때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답안지에 컴퓨터용 사인펜 이외의 연필이나 샤프 등을 사용해 필기구 흔적을 남겨서는 안 된다.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시험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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