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짝퉁 마스크' 50만장 미국에…"안전기준 충족 못해"

입력 2020-09-16 09:12   수정 2020-12-09 00:01

미국에서 중국산 짝퉁 N95마스크 50만장이 적발됐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해당 물품이 지난 10일 시카고 오헤어공항 국제 수하물에서 발견돼 압류 조치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물품의 발송지는 중국 심천이며 수신자는 뉴저지주 매널라펜의 한 사업체다.

압류한 물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07만5000달러(유통가격 기준 약 37억원)로 추산됐다.

의료용으로 특수 고안된 N95 마스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일반의 수요가 급증해 미국 내 거래 가격이 소비자 권장가의 6배 이상으로 폭증했다.

CBP는 압수된 물품 가운데 30개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 보내 검사한 결과 10%에 달하는 제품에서 필터 효율이 95% 이하였다고 설명했다.

셰인 캠벨 CBP 시카고 지구 책임자는 "이 제품은 CDC가 정한 안전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대중을 위험에 빠뜨리고 모두의 건강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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