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펀드(ETF)는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인덱스 펀드를 의미한다. 테마형 ETF를 비롯한 대부분 ETF들은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특정 기초지수를 추종하지 않고 적극적인 운용 전략을 구사하는 액티브 ETF가 각광받고 있다. 액티브 ETF란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목표로 하는 ETF다.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며 적은 비용으로 접근 가능하다는 ETF 장점과 함께 시장 수익률 대비 초과 성과 달성을 추구하는 액티브 펀드의 특성이 결합된 상품이다.
최근 액티브 ETF가 주목받은 이유는 2가지다. 첫번째는 아크이노베이션 ETF(티커명 ARKK) 의 높은 수익률이다. 두번째는 최근 7월말 국내에서 개정된 액티브 ETF 제도다. 최근 몇 년간 주춤하고 있는 공모 주식형 펀드의 대안으로도 주목 받고 있는 액티브 ETF는 정말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미국 ETF 시장에서는 패시브 대비 액티브 ETF 상장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7월 기준으로 액티브 ETF의 상장 수는 미국 ETF 역사상 처음으로 패시브를 추월했다. 2014년 1월까지만 해도 주식형 액티브 ETF AUM은 13.2억 달러에 불과해 전체 액티브 시장의 9.2%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현재 규모는 216.7억 달러에 육박한다. 전체 액티브 시장에서 18.3%까지 성장했다.
아크인베스트가 주목받은 이유는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6월말 기준 아크인베스트의 액티브 상품들은 주식형 액티브 ETF의 주요 성과 항목에서 상위 5위 안에 속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에서는 4개의 아크인베스트 ETF들이 모두 1~4위를 차지하는 등 액티브 ETF를 평가하는 핵심 부문인 과거 수익률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미국 정보통신(IT) 대형주들인 팡(FAANG)은 혁신의 시기를 지났다고 본다. 수익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단계여서 기술적 혁신을 추구하지만 파괴적 혁신은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아크인베스트의 대표 상품은 아크이노베이션(ARKK) ETF다. 파괴적 혁신 기업에 투자하고 있고 테슬라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아크인베스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캐서린 우드는 테슬라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를 보낸 2018년에 오히려 목표 주가를 높이고 편입 비중을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두 ETF 모두 인공지능을 활용해 운용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성장 산업 내 실적 개선세가 가파른 종목을 편입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삼성자산운용은 기업의 공시와 관련 기사, 보유한 특허 내역 등을 분석해 잠재적인 종목을 선정하는 ETF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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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주코노미, TIGER ETF
총괄=조성근 디지털라이브부장
글·출연=김승현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마케팅 팀장
진행=나수지 기자
촬영·편집=김인별 PD
제작=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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