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는 17일 제404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조사 대상 물품인 합판은 주로 건축용 내·외장재, 가구, 수출용 포장박스 등에 사용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9000억원 수준이다. 베트남산 시장점유율은 40%대다.
무역위는 “베트남산 제품이 모두 정상 가격 이하로 수입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내 산업이 시장점유율 하락, 고용 감소, 영업이익 감소 등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봤다. 이에 5년간 9.18~10.65%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해줄 것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늦어도 내년 6월까지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 무역위는 중국, 인도네시아, 대만산 스테인리스강 평판압연 제품의 반덤핑 관련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포스코의 올 7월 조사 신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스테인리스강 평판압연 제품은 스테인리스 강종으로 열간·냉간 압연 같은 가공을 한 제품이다. 자동차, 조선, 항공, 화학 등의 핵심 소재로 폭넓게 사용된다. 조사 대상에는 두께가 8㎜를 넘는 제품은 제외한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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