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창원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주재한 스마트그린 산단 보고대회에서 “스마트그린 산단은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거듭날 제조업 혁신전략이자 우리 경제의 나침반, 지역경제를 살릴 국가균형발전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 후 네 번째 현장 행보다. 정부는 2025년까지 3조2000억원을 투입해 전국에 15개의 스마트그린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창원산단에서 30년 이상 자동차부품 제조활동을 해온 태림산업을 방문했다.
보고대회 후에는 창원산단 그린뉴딜 추진 기업인 두산중공업 가스터빈 공장을 찾았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친환경 에너지 사업 현황과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개발한 가스터빈을 소개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독자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세계적인 석탄 화력 발주 감소와 탈원전 정책 여파로 ‘수주 절벽’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을 비롯해 해상풍력, 수소 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박 회장은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는 제품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국내 친환경 에너지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영연/최만수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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