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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는 17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향해 "우리 군이 남긴 최악의 유산"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집권 정치세력의 부당한 행태에 맞서 공익제보에 나선 20대 청년이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백드롭(뒷배경)을 '현병장(당직사병)은 우리의 아들'이라는 문구로 교체하고 최고위에 임했다.
이어 "지금 이 시간에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기 자리에서 헌신하고 있는 제2, 제3의 수많은 '현병장'들이 있다. 그들에게 감사하고 잘 지켜주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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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쿠데타를 한 군인만 정치군인이 아니다"며 "긍지보다 이익을, 자부심보다 자리를 택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정치군"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성실하게 복무하고 있는 60만 국군 장병들에게 당나라 군대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하고, 군을 정치로 오염시킨 정경두 장관의 과오는 군의 불명예스러운 역사로 영원히 기록되고 기억될 것"이라며 "정경두 장관의 비루한 행태는 훗날 바르고 정의로운 정권이 들어서고 군의 기강이 엄정하게 바로 서는 날, 국민과 역사에 의해 심판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국민은 군의 기강과 사기를 송두리째 무너뜨린 정 장관의 행위를 결코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정경두 장관은 마지막까지도 정권의 호위무사이자 해바라기 정치군인의 모습만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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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는 "여당에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어제 추미애 장관 아들이 안중근 의사의 말씀을 몸소 실천했다는 희대의 망언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를 어디에다 감히 비교하는가"라며 "'정신줄'을 놓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여당이 매사 너무나 뻔뻔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금도를 넘어선 망언 망발에 나라의 장래가 너무 걱정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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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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