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틱스, 관계자 성희롱 이어 폭행 의혹까지

입력 2020-09-17 10:24   수정 2020-09-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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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틱스가 관계자 성희롱 논란에 이어 폭행 의혹까지 불거졌다.

17일 파나틱스 멤버들이 최근 진행한 라이브 영상이 주목받으면서 성희롱 피해 의혹이 불거졌다. 라이브 방송 중 다리를 가리려고 점퍼를 건낸 여성 스태프에게 한 남성 관계자가 "보여주려고 하는 건데 가리면 어떡하냐"며 "바보냐, 넌?"이라고 말하는 음성이 공개된 것.

이날 파나틱스 멤버들은 '도리 그림 추천'이라는 제목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각자 뮤직비디오에서 어떤 의상을 입었는지 맞춰보는 등 화기애애한 대화가 이어졌다.

하지만 방송이 시작되고 얼마 후 멤버들이 짧은 치마, 바지를 입고 있어 스태프가 담요와 점퍼 등을 건넸고, 멤버들도 이를 이용해 다리를 가렸다. 하지만 곧바로 한 남자 관계자가 "가리면 어떻게 하냐. 보여주려고 하는 건데. 바보냐, 넌"이라고 말했다.

이에 눈치를 보던 멤버들은 다리에 덮고 있던 점퍼를 치웠다. 이후 30분 넘게 짧은 치마와 반바지를 입고 속옷이 보일까봐 불편하게 앉아있는 멤버들의 모습이 노출됐다.

논란이 커지자 파나틱스 소속사 에프이엔티는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일 방송된 파나틱스 네이버 V라이브 방송 중 현장 진행 스태프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당사는 심각성을 느끼며 그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멤버들과 팬분들께 먼저 사과한다"면서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어 "당사는 라이브 방송 중 발생한 스태프의 잘못된 발언이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관련된 책임자는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며 "당사는 라이브 방송 중 발생한 스태프의 잘못된 발언이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관련된 책임자는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해당 목소리가 나올 때 마찰음도 함께 들렸고, 이로인해 폭행이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

몇몇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방송에 참여한 멤버들에게 옷을 건넨 사람이 다른 파나틱스 멤버로 보인다"는 주장도 나오면서 성희롱은 물론 폭행까지 이뤄진 것은 아닌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한편 파나틱스는 지난해 8월 미니앨범 'THE SIX'를 발표했다. 6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했지만 멤버 비아, 나연을 영입하면서 8인조로 재편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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