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지폐 방지용 보안 안료 제조사 나노씨엠에스가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한다. 2017년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다 자진 철회한지 3년 만이다.
나노씨엠에스는 최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에 2개월 가량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초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3년 4월에 설립된 이 회사는 태양열용 고반사 반사판이나 전파 차폐 부품에 쓰이는 나노코팅 소재 등 최첨단 응용 소재를 자체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위조 지폐 방지용 발광 안료도 주요 제품 중 하나다. 이 물질은 한국은행에 공급되고 있으며 외국화폐의 위조 방지에도 적용되고 있다.
2016년 유로화 적용 인증을 받았으며 러시아, 이탈리아, 터키, 폴란드 시장에도 진출했다. 우수한 보안 성능으로 국제보안 인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발광 안료는 화폐 뿐만 아니라 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및 국가보안인쇄의 위조방지나 유명 브랜드의 모조품 방지를 위한 상표보호에 사용되고 있다. 회사 측은 최첨단 나노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의료용 생명공학 등 첨단산업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는 매출 40억원, 순손실 17억원을 냈다. 최대주주는 김시석 대표이사로 26%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충남벤처투자조합, 호서벤처투자 등 벤처캐피털(VC) 등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고 있다.
상장예정주식수는 394만2587주, 공모예정주식수는 80만주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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