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맞아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지갑 속 신용카드를 적절히 활용하면 이사·인테리어·가구·전자제품 등 만만치 않은 이사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드사 가운데 이사 관련 마케팅이 가장 활발한 곳은 신한카드다. 신한카드는 이사 준비의 시작부터 끝까지 이용할 수 있는 여러 혜택을 망라했다.
먼저 신한카드는 IT기반 부동산 스타트업 '집토스'와 함께 올해 말까지 서울 및 경기 일부 지역 매물에 대한 중개수수료를 최대 100% 할인한다. 아울러 상담 신청 후 계약 완료 시 3만원 캐시백(환급)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한 통인익스프레스와 제휴해 이달 말까지 이사 계약 시 5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즉시 적립해준다.
리모델링을 고민 중인 고객을 위해서 한샘리하우스와 손잡고 시공비 할인 및 추가 혜택 이벤트를 마련했다. 집안 전체 리모델링을 해도 시공비를 평당 99만원에 제공한다. 시공비를 제외한 한샘 제품 계약금액이 500만원 이상일 경우 △구매 금액대별 최대 250만원 사은품 △10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지급한다.
이밖에도 리바트, 시몬스침대와 제휴를 통해 상품 구매 시 할인, 금액대별 사은품 증정, 무이자할부, 1.5% 마이신한포인트 적립 또는 1.5% 캐시백 등의 혜택을 마련했다.
전자제품 구매를 앞두고 있다면 하나카드의 이벤트를 살펴봐야 한다. 하나카드를 이용해 하이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 시 최대 60만원 청구할인과 2~6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전자랜드의 경우 제품별, 금액대별로 최대 100만원의 캐시백과 함께 2~3개월, 12·18·24개월 무이자할부를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신세계의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와 협력해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신세계까사미아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가구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혜택을 설계해 적용했다.
이 카드는 까사미아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까사미아의 라이프스타일 전문 온라인몰 '굳닷컴'에서도 5% 청구 할인 혜택이 적용돼 월 최대 20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한 번에 지출 부담이 큰 가구 특성을 고려해 12·24·36개월 장기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24·36개월 라이트 할부 서비스 이용 시 매월 1만1000원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사와 제휴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이사를 앞둔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혜택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욱 유용한 서비스 제공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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