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시장에 판매되는 LPG 승용차는 총 8종이다. 이 중 SUV는 QM6 LPe가 유일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LPG 세단은 주로 택시회사에 많이 팔리는 데 QM6 LPe는 택시 물량이 거의 없다"며 "일반 고객이 이 모델의 상품성과 경쟁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르노삼성은 2017년 9월 QM6 가솔린 모델을 출시해 'SUV=디젤'이라는 공식을 깼다. 과거처럼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이들 뿐만 아니라 도심 출퇴근용 차를 원하는 이들도 SUV를 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QM6 가솔린 모델이 나온 이후 다른 완성차업체들도 잇따라 가솔린 SUV를 내놨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6월 LPG를 연료로 하는 SUV를 처음으로 내놨다.
QM6 LPG 모델에는 르노삼성이 2014년 개발한 ‘도넛탱크’가 들어간다. 도넛 모양의 LPG 저장 공간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많은 양의 LPG를 넣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QM6 LPG 모델에 들어가는 75L 용량 도넛탱크를 80% 충전하면 534㎞를 주행할 수 있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SUV 수요가 늘고 레저용차량을 넘어서 하나의 승용차로 자리잡고 있음에 착안해 가솔린 및 LPG SUV를 내놓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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