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의약품 개발 업체 아이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개발 등을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이진은 18일 5년 만기 220억원어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한다. 한양증권과 중소기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사모 방식으로다. 아이진은 조달한 자금 중 185억원을 과거 발행한 사모 전환사채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코로나19 예방 백신의 비임상·임상 연구를 위한 연구개발비로 사용할 방침이다.
아이진은 신약 연구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벤처기업이다. 아이진은 바이오 의약품 분야 중에서도 노화 관련 성인 질환의 예방·치료 의약품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인구 노령화에 따라 퇴행성 질환 등 노화 관련 질환의 치료를 위한 바이오 신약, 백신 그리고 진단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아이진은 신규 사업으로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개발에 필요한 관련 기술을 보유한 세종대학교, 팜캐드, 티리보스와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 아이진이 갖고 있는 플랫폼 기술인 면역보조제 기술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예방 백신 개발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연내 후보물질을 생산해 임상 전 시제품을 완성하고 내년엔 임상 단계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진은 올 상반기 1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같은 기간 64억원의 영업손실과 6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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