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업체 파워넷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사모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파워넷은 18일 5년 만기 50억원어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엔에이치·아주코스닥스케일업 펀드 등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사모 방식으로다. 파워넷은 조달한 자금 중 30억원을 개발 인력 확보와 원재료 구매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생산시설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파워넷은 전자부품 제조와 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위지트가 지분 29.29%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위지트는 TV,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용 전력변환장치 개발에 강점이 있다.
파워넷은 제품 다변화와 인력, 설비 확충을 통해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과거엔 생산 시스템을 60% 이상 외주에 의존했지만 최근 들어선 중국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증설 투자를 단행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설립 초기 디스플레이 산업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탈피해 현재는 생활가전, 조명, 프린터 등 다양한 품목에 적용되는 전력변환장치를 생산하고 있다.
파워넷 관계자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워넷은 올 상반기 61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같은 기간 26억원의 영업이익과 9억7500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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