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추석을 10여일 앞둔 18일 재래시장을 방문해 민생행보를 펼쳤다.
이낙연 대표는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오영훈 비서실장, 강선우 대변인과 함께 찾았다.
이 대표는 "추석 연휴 오고 가는 이동을 자제하는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자고 제안했다. 그 일환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붐비던 시장인데, 보시는 것처럼 발길이 뜸해져서 씁쓸한 상태"라며 "우리가 빨리 코로나를 극복해 상인들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통인시장 과일가게에서 사과 17상자를 구매했다.
사과는 '100년 당원'으로 선정된 전국의 민주당원 17명에게 택배로 발송된다.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김 위원장을 만난 상인들은 "손님들이 줄을 서던 가게인데 이제는 직원 월급도 잘 못 준다", "하루 300만원어치는 팔아야 하는데 10만원치 밖에 못 팔았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시장 곳곳을 들르며 떡과 꽈배기 등을 샀고 동행한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도 딸을 주겠다며 머리띠를 구매했다.
김 위원장은 이후 상인회 임원과 간담회에서 "지난 4월 선거 때 연말까지라도 코로나19가 지속할 것을 생각해 예산 100조원을 확보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생존과 생계 대책을 계획적으로 준비하라고 정부에 얘기했는데, (정부가) 그에 대해서 별로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과연 언제 끝날 것인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게 됐다. 정부가 체계적으로 정신 차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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