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사에서 "공정이 우리 사회의 문화로 정착할 때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시행착오나 갈등이 생길 수도 있지만 우리는 반드시 공정의 길로 가야 한다는 신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날 진중권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디 딴 세상에 사시는 듯. 언어가 너무 혼탁해 졌다"면서 "그새 공정의 정의가 바뀐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이란 이런거다. 아빠 찬스가 있으면, 공평하게 엄마 찬스도 있어야 한다"고 비꼬았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공정'만 37번 언급할 만큼 공정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는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등으로 분노한 청년 민심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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