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에게 명절 연휴는 투자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다. 한국은 휴장이지만 해외는 장이 열리기 때문에 시차만 극복하면 활발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21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명절 연휴기간 해외주식 일 평균 거래대금은 매년 3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설, 추석 연휴기간 자사 고객의 해외주식 투자 행태를 분석한 결과다. 2020년 설 연휴기간 일 평균 거래대금은 약 180억 원으로 2017년 명절 평균 거래대금 대비 약 628% 증가했다.
가장 많이 매매한 종목은 미국 주식이었다. 미국 주식 매매 비중은 2017년 89%에서 올해 98%까지 증가했다. 올해 설 연휴 신한금융투자 해외 주식 거래 고객의 관심 종목은 기술주였다. 테슬라, 알파벳, 애플이 전체 매매금액의 6.6%, 5.7%, 4.8%를 차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추석 연휴에도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주식 전담창구인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단, 연휴 기간 중 중국은 10월 1일부터 8일까지, 홍콩은 10월 1일부터 2일까지 휴장인 점은 주의해야 한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해외주식팀장은 추석 연휴 주목할만한 일정으로는 9월 2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대선 첫 번째 TV토론과 주요국 경제지표 동향 발표를 꼽았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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