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전당대회서 '급진페미 결별' 주장 등장…류호정·장혜영 저격

입력 2020-09-21 17:22   수정 2020-09-21 17:38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김미석 후보(가 자신의 선거홍보물에 장혜영·류호정 의원을 겨냥해 "급진 페미니스트"와 결별하겠다는 공약을 실었다.

김미석 후보는 지난 16일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에 '극단적 여성주의와의 결별' '왜곡된 진보정당 재정립'을 앞세운 선거홍보물을 잇달아 올렸다.
"정의당 본래 가치로 돌아가자"
김미석 후보는 게시글을 통해 "남성 혐오에 기반한 왜곡된 여성주의에 반대한다"며 "정의당 본래의 가치로 돌아가자. 민중을 위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홍보물에는 마스크를 쓴 장혜영 의원과 류호정 의원을 흐릿한 뒷배경으로 해 국회의원 금뱃지 머리를 한 사람들이 '페미(FEMI)'라고 쓰인 밥그릇에 매달려 쌀밥을 먹으려는 형상의 사진이 실렸다.

그 옆에는 "정의당에 대해 성평등 과잉정당이라고 한다. 성폭력 관련 정치인 공격과 관련 입법을 빼면 정의당에서 남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며 "여성주의 집단이 여론의 주목을 받는 데는 성공하겠지만 이들 때문에 진보정당 전체의 역사가 왜곡되고 있다"는 글이 실렸다.


김 후보는 "이런 식으로 하면 급진 페미니스트의 '밥그릇'은 차겠지만 '서민의 살림살이'가 나아지겠냐"고 했다.

해당 홍보물은 당 차원의 사전 검토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의당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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