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방' 호건 "한국산 키트 만족"…'가짜 양성' 보도 반박

입력 2020-09-22 14:41   수정 2020-09-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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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릴랜드주가 21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가 불량이라는 한 외신 보도에 반박했다. 주(州) 당국과 해당 제품을 사용 중인 미국 대학은 한국산 진단 키트에선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공식 해명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60일간 (메릴랜드의) 두 연구소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20만개 이상의 랩지노믹스 검사를 성공적이고 효과적으로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랩지노믹스 검사를 매일 활용할 것이며 이를 주립 공중보건연구소 등에 배치할 것"이라며 "또한 록펠러재단과 함께 초당적인 주 간 검사협정의 하나로 신속한 항원 검사에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릴랜드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랩지노믹스의 유전자증폭 테스트(LabGun PCR test)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검사임을 명확히 하길 원한다"며 "독감 시즌에 접어들어 코로나19,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대한 동시 검사를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의 이전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앞으로 추가 바이러스 검사 능력을 개발할 계획을 갖고 지난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검사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와 독감 등을 동시에 진단하려는 계획에 따라 CDC 검사로 형태가 바뀌었다는 얘기다.

앞서 메릴랜드주 지역 언론 '볼티모어 선'은 최근 한국에서 메릴랜드로 수출된 랩지노믹스사 진단 키트(LabGun COVID-19 RT-PCR Kit) 검사에서 가짜 양성이 속출한다면서 사용을 중지했다고 보도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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