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 하락폭 축소…"美 수출 진단키트 '위양성' 논란 사실무근"

입력 2020-09-22 15:10   수정 2020-09-22 15:12



랩지노믹스 주가 하락 폭이 축소됐다. 회사가 미국 메릴랜드주에 수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의 '위양성'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해서다.

22일 오후 3시9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랩지노믹스는 전날보다 1500원(4.01%) 내린 3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16% 넘게 내리기도 했다.

랩지노믹스는 이날 "메릴랜드 연구소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로) 독감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했는데, 이게 마치 위양성이 발생한 것으로 현지에서 잘못 기사화됐다"며 "메릴랜드 주정부로부터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랩지노믹스의 입장 발표는 미국 메릴랜드주 일간지인 '볼티모어 선'에서 위양성 논란을 보도하고 이 사안이 국내로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볼티모어 선은 최근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지난 4월 한국에서 산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신뢰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메릴랜드 연구소는 위양성 결과가 급증해 사용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는데, 사실과 다르다는 게 회사의 주장이다.

랩지노믹스는 지난 4월 미국 메릴랜드주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수출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이므로 독감을 진단할 수는 없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회사가 수출한 진단키트는 독감을 검출할 수 없는 코로나 전용"이라며 "조만간 메릴랜드 주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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