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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의 성공 원인은 스탠퍼드대의 우수한 인재를 현장에 공급할 수 있었던 주변 환경입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15개 국제기구와 800여 개 글로벌 기업 등 산학협력 자원이 풍부해 세계적인 산학협력 결실을 꽃피울 수 있는 곳입니다.”
백기훈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운영재단 대표(사진)는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우수한 인재들도 송도 바이오헬스밸리나 4차 산업혁명 기술시대를 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지난해 9월 IGC운영재단 대표이사에 취임해 1주년을 맞았다.
본교 캠퍼스와 동일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본교 학위를 수여합니다. 외국에 나가지 않고 한국에서 저렴하게 유학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 공립대 수준의 외국 유학은 연 5000만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IGC에서는 학비와 기숙사 비용을 합해 연 2800만원 수준이기 때문에 해외 유학보다 저렴하게 유학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연간 1400억원 이상의 유학수지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학생, 교수, 교직원, 입주기관 등 유동인구의 소비액으로 하루 약 4000만원의 경제유발효과가 있습니다. 학생들은 공동캠퍼스에서 생활하면서 나머지 네 개 대학 학생들과 교류하고 교차 수업도 가능합니다. IGC 동문이라는 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IGC는 올해 봄학기에 실험 등 대면이 불가피한 수업은 현장강의를 시행했습니다. 가을학기도 온라인 수업 위주지만 도서관과 강의동 등을 개방해 학습권을 보장하겠습니다. 기숙사, 식당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생활권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입주대학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확산 방지에 선제 대응했습니다.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방역 수칙을 실천하고, 대학은 코로나19 대응팀을 구성해 유기적으로 대처했습니다.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 우리가 선택해야 할 진정한 글로벌 교육 허브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자부합니다.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학생들이 학업권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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