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22일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공고를 게시하면서 서류전형 단계에서부터 통상 진행하는 자기소개서 외에도 상당한 연구와 시간을 필요로 하는 디지털 사전과제, 온라인 디지털 교육 과정(TOPCIT), 인공지능(AI) 역량 검사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었다가 취업준비생들 원성을 샀다.
서울 소재 대학 커뮤니티 등에서는 "오늘부로 국민은행(계좌)을 해지한다" "취업준비생 피 빨아먹는 악덕기업들은 망했으며 좋겠다" 등 비난성 게시글들이 빗발쳤다.
논란이 불거지자 국민은행은 채용 절차를 수정키로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문제가 된 공고는 현재 내려간 상태"라며 "회사 측에서 수정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의 디지털 사전과제와 디지털 사전연수 과정을 서류전형 단계 이후 전형으로 옮기는 것으로 논의 중"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지만 수정된 절차를 오늘(23일) 오후 다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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