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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감정원 통계만으로 매매시장 안정화를 판단하기엔 섣부르다는 지적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 7일 0.35%, 14일 0.37%로 오히려 상승 폭이 커졌다. 감정원 통계 역시 상승 폭이 이보다 크진 않더라도 1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장 분위기는 홍 부총리의 발언과 훨씬 온도 차가 크다. 홍 부총리가 “6주 연속 보합”이라고 강조한 강남 지역은 신고가 거래가 계속 터지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 현대7차 전용 245㎡형은 지난달 신고가인 65억원에 거래를 마쳤다. 1년3개월 전 실거래가(52억원)보다 13억원이나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도 전용 84.95㎡가 지난 8일 35억9000만원에 팔렸다. 두 달 만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비(非)강남 지역도 마찬가지다. 지난 15일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형은 14억6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역대 최고가다. 구로구 개봉동 한마을 아파트 149㎡도 지난 15일 신고가인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날까지 신고된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40건에 불과했다. 지난 6월과 7월엔 각각 1만5583건, 1만656건이 거래됐고 지난달엔 거래량이 4774건이었다. 이 같은 거래량 감소가 가격 하락이 아니라 매도 우위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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